역사도심의 고궁, 내외사산, 현대도시의 마천루가 공존하는 서울의 경관은 해결해야 할 문제인 동시에 해법이다. 흔히 역사보존과 도심활성화는 상반된 개념으로 타협될 수 없는 가치라고 여겨져 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대문 안의 현존하는 고층건물은 역사경관을 훼손하는 흉물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동시에 새로운 고층건물을 가리는 장막으로 활용되어 서울 스카이라인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기존의 건축물의 경관음영(view shadow)을 활용하여 쇠퇴하는 역사도심에 새로운 성장의 공간(room for growth)을 찾아내려고 시도하였다. 우리는 경복궁 등 문화재 앙각, 내사산에서 부감, 주요 가로의 조망점 27개소에서 디지털모형을 3d isovist 분석으로 최대 개발가능한 envelope을 산정하였고 기존의 일률적인 높이제한이 아니라 최소 31미터, 최대 127미터 높이까지 역사경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건축물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127미터는 역사도심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서울의 지붕(city envelope)이다.
TEAM//
이재민, 도시공학과, 연세대학교
임저스틴희준, 환경대학원, 서울대학교
이재민, 도시공학과, 연세대학교
임저스틴희준, 환경대학원, 서울대학교